울산광역시 울주군의 언양읍 대곡리에 있는 대이다. 반구대(盤龜臺)는 연고산에서 이어진 줄기가 이곳에서 기암괴석을 이루는데, 『여지도서』(언양)에는 "반구대는 반구산이 관아의 북쪽 18리에 있는데, 으뜸 산줄기가 고헌산 남쪽 기슭에서 뻗어 나온다. 그 산의 모습이 준마가 모로 달리는 듯, 창칼이 죽 늘어선 듯하다. 높았다 낮았다 하며 땅이 다하는 곳까지 뻗어 나간 산기슭이 물가까지 달려가서, 거북이가 엎드려 있는 듯한 모습으로 서려있어, 이를 이름하여 반구대라고 한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삼남면 가천리와 상북면 등억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 : 1,159m). 신불산(神佛山)은 신령이 불도를 닦는 산이라고 하여 유래한 지명이다. 일설에 불(佛)은 성읍이나 도시의 의미를 가진 말로 성스러운 성읍터의 산으로 해석하고 있다. 읍지와 군현지도 등 문헌에는 등장하지 않는 지명인데, 『조선지형도』(언양)에는 신불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신불산은 왕뱅, 왕방이라고도 부르는데, 모두 왕봉을 말하는 곳으로 산꼭대기에 묘를 쓰면 역적이 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영취산과 이어지는 구간에는 억새평원이 있고, 왕봉 아래에는 홍류폭포(虹流瀑布)가 있다. 홍류폭포는 폭포수가 햇빛을 받으면 무지개가 서린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이다.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98년에 개장한 신불산 폭포 자연휴양림이 자리잡고 있다.
작괘천에는 높이 1,083m의 간월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흐른다. 넓은 바위가 물살에 깎여 파인 형상이 술잔을 걸어둔 모양이라는 연유로 작괘천이라 이름붙여졌다. 역사적으로는 고려의 충신 정몽주의 글 읽던 자리와 언양지방 3.1운동의 중심지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1902년 여름에 최시명 군수가 세운 작천정에서 보이는 비경이 유명하다. 작괘천은 화강암으로 된 옥산과 봉화산 사이의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바위면에는 형석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달밤이면 빛을 반사하는 것으로 장관을 이룬다. 2002년 12월 울산군에서 선정한 을주 12경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주변의 관광명소로는 자수정동굴, 간월사지석조여래좌상이 있으며, 작괘천의 윗쪽으로는 수질이 좋은 등억온천단지가 있다.
서생포 왜성(西生浦倭城)은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1562~1611]가 1593년 임진왜란 때 축성한 왜성으로, 남쪽의 임랑포 왜성, 기장 왜성, 동래 왜성, 부산 왜성과 더불어 정유재란 때는 북쪽의 울산 왜성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었다. 입지상으로 평지와 산지를 성벽으로 두른 평산성(平山城)에 해당된다. 1593년(선조 26) 5월에서 7월 사이에 서생포 왜성의 본격적인 축성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594년(선조 27) 4월부터 가토 기요마사와 서생포 왜성에서 강화회담을 하기 위하여 입성한 사명대사(四溟大師)[1544~1610]의 적정(敵情)에 관한 내용이 『분충서난록(奮忠紓難錄)』에 실려 있는데, 서생포 왜성이 고로(高櫓)가 있고 화려한 어전(御殿)을 가진 성곽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